삼국지 ... 초입 이야기 ... (뎃글 달지 마세용 .. ) 곧 지웁니당

[누상촌유미맘] 유비 어머님 ==== 아들 ~ 오늘은 일자리 구했니?
[유비] 대졸백수 ==== 아이 엄마! 내가 다 알아서 한다니까 ....
먼 훗날 백성들을 이끌고 촉나라를 세우게 되는 유비지만....
청년 시절에까지는 홀어머니와 함께 돗자리를 짜고 신발을 팔며 생계를 이어 나갔다
어머님 === 니가 알아서 한다는게 지금 몇년째 인지 알아~ ?
유비 ====어머니 .... 제가 며칠전 이야기를 해드릴테니 한번 들어보시지요 ....
노인 ==== 이 보게 젊은이 ..... (강가의 노인이 말을 걸어왔다..)
==== 이 귀큰 녀석아 ~~~~
유비====(맘속으로) ...[못들은척 하자 .. 못들은척하자 ...]
노인=== 어디 보자 ~~ 심부름 값은 이정도면 되려나??? (한뭉태기의 돈을 내비친다) ...
유비=== (당장 노인 앞으로 달려가....) ... 어르신 ~ 무슨일 있으십니까 ???
노인 === 어 ? 자네 귀가 먹은거 아니였나 ?
유비 === 아닙니다 어르신 .. 다른분을 부르시는줄 알고 착각했습니다 ...
노인 === 여기 너 말고 누가 있느냐??? .... 지나가는 개미 새끼 한마리도 없구만 ...
유비 === 헤헷 .. 아 .. 아무튼 무슨 일이십니까 어르신 ....
강을 가리키며 .....
노인 === 어째 강에 다리도 없고 배도 없으니 나 같은 늙은이는 어떻게 건너란 말이냐 ....
유비 === 그냥 안건너면 되잖아요 ...
노인 === 이 놈~이 ... 니놈이 좀 업어주면 어디가 덧나냐?!
유비 === 아이 참 저도 갈 길이 바쁘단 말이예요!
노인 === (불쌍한표정을 지으며) 어떻게 좀 안.....될까 ?
유비 === 아직 모태솔로라 여자 손도 못잡아 봤는데 ... 할아버지를 업어달라구요??? 싫어욧 ~~~
노인 === (돈 뭉치를 떨구며 .. ) 어.... 어유 .. 어유 ... 내 정신 좀 봐 . 심부름값이 자꾸 떨어지는구나 ...
유비 === (순식간에 지게를 짊어지고서는 ... ) 어서 타시죠 .. 어르신 ....
노인 === 그럼 염치불구하고 실례좀 하겠네 .....
그렇게 해서 .. 유비는 노인을 업고 ..... 강을 건너게 되는데 ..................
노인=== 자넨 무슨일이 있어서 ... 이 깊은 강을 건너려 했는가 ???
유비=== 세상이 어려우니 별수 있겠습니까? 배움이 시원찮아 고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
노인=== 요새 황건적이 대세라는데 .. 그쪽으로 취업해보지 그랬나 ...
유비=== 아무리 먹고 살기 힘들어도 황건적은 좀 ......
노인===황건적이 뭐가 어때서? ....
유비 === 그래두 제가 4년제 졸업인데 .. 황건적이나 할 수는 없죠 ~ ...
황건적 이란 ???
푸른 하늘은 이미 죽었으니 누런 하늘이 이제 일어날 것이라는 슬로건으로 모인 종교집단
삼국지 시대의 실질적 시작은 황건적의 난 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노인=== 요새 4년제로는 황건적도 간당간당혀 ~ 대학원은 나와야지 ~ ...
유비===그러는 어르신은 어디 나왔는데요 ....
노인===학력이 .. 뭐가 중요하겠나 ..... 무릇 중요한 건 인품이거늘 ... 에잉 ~~ 쯔쯔쯧 ....
유비===(속말) [지가 먼저 4년재 이야기 꺼냈으면서 ....] ......
그렇게 어느덧 ... 강 건너편 까지 ... 왔지만 .... 노인은 .... 짐을 놔두고 건너 왔다면서 ...
한번더 업어달라고 한다 ..... 그리곤 ... 다시 업고 .. 되 돌아 간다 ....
노인=== 젊은이는 꿈이 무엇인가 ... ?
유비=== 천하의 안정 입니다 ....
노인=== 천하의 안정? ... 본인 밥그릇도 못 챙기면서 .. 무슨 천하의 안정???
유비=== 그건 제가 ... 한나라 황실의 자손이기 때문입니다 ....
저는 중산정왕 유승의 후손입니다 .....
노인=== 어쩐지 귀가 크더라니 .... 한고조 유방을 쏙 빼 닮았구나 ....
한고조 유방이란 ??? ( 그 유방 아님)
초나라의 항우를 물리치고 통일을 이뤄낸 한의 초대 황제 ....
귀가 매우 크고 .... 국내에서는 초한지로 잘 알려져 있다 ....
그렇게 .. 되돌아갔던 . 곳에서 .. 짐을 챙겨 .. 다시 ... 강을 건넜다 ....
유비=== 이제 다 되셨죠 ? 그럼 저는 가봐도 되죠?
노인===그 전에 내 한가지만 물어봄세 .. 나를 두번째에도 업어준 이유가 무엇인가 ... ?
유비=== 두 번째 부탁을 거절한다면 첫번째 부탁을 들어드린 수고로움 마저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
작은 행동 하나로 수고로움을 전부 잃어 버리는 것과
두배로 늘어나는 차이가 있지 않겠습니까 ....
노인=== 그래~!! 잘 ~ 아는구나 ! .......... 그것이 인의의 본체다 ....
유비=== 어르신 .. 되도 않는 소리하지 마시고 ... 돈 이나 주십쇼 ...
노인=== 내 너를 위해 .... 돈 보다 귀한걸 선물로 주마...
유비=== 어르신 신고하겠습니다~~~
노인은 강 중앙에 있는 ........ 큰 나무를 가리키며 ......
노인=== 자 여기 나무가 보이더냐???
유비=== 보이죠 그럼 ... 눈 앞에 있는데 ....
노인=== 내가 해줄말은 ............ 이 나무가 다 해주고 있구나! 나는 이만 가겠다 ....
유비===(얼굴이 붉어지며...) 진짜 신고합니다 ...
노인은 황급히 도망을 갔다 ....... 다리는 튼튼한것 같았다 ....
유비는 생각했다 ...... 이런 오래된 나무에 뭐가 있다고 ...............................................
상산초옹
뿌리는 싱싱하지만 높은 위치의 가지일수록 시들어버린 오래된 나무를 통해....
유비는 천하의 안정을 위해 한나라에서 높은 벼슬을 노리기보다
새 나라를 만들어야 함을 깨닫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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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맘=== 그래서 ................ 어쩌라고 .....
유비===어머니 .... 이 말을 들어도 이해를 못하시겠습니까???
유비맘=== 니가 요새 돗자리로 덜 처 맞았나보구나 ...
유비=== 저만 믿으시고 끝까지 올인 가시죠 ?!!! .... 자 ~~~ 올인 ~~~~
유비맘=== 뭐 ? 올인 ??? .. 이 쉐키가 무슨 강원랜드 왔나 ... 뭔놈의 올인이여 ....
(돗자리를 돌돌 말아 유비 머리를 내리친다 ) .... 나 ~~ 가~!!!!
재밌게 쓰려고 .... 했는딩 ............. 이고 ... 쓰다가 ... 잠 .......... ㅜㅜ
뎃글 아무도 달지 마시옹 ....... 쓰는데 오래 걸려강 ... 내일 지울거임용 ... ㅡㅡ